우리나라의 국가유산 중 자연유산으로 숲이 천연기념물인 곳은 성황림이 유일하다고 해요. 성황림은 치악산의 성황신(城隍神)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낭 숲이에요. 성황림은 이 숲에 신이 산다고 믿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마을 이름도 신림(神林)이라고 해요. 마을 사람들은 치악산의 서낭신을 이곳에 모셔, 100여 년 동안 제사를 지내면서 이 숲을 보호해 왔어요.

온대림의 일부로 잘 보존된 이 숲은 전나무, 소나무, 복자기, 귀룽나무, 느릅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찰피나무, 말채나무 등을 비롯한 50종류 내외의 목본식물과 다양한 초본류로 구성되어 있어요. 해마다 4월 8일과 9월 9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