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던 상인을 위해 마련된 곳이에요. 원주시가 원주천의 일부를 매립해 풍물시장을 만들고 상인 140여 명을 들였어요. 통금시간이 있던 시절에는 모든 시내 상가들이 12시까지밖에 영업을 못했을 때도 24시간 영업이 가능했던 유일한 시장이에요. 12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대낮처럼 밝았어요. 늦게 오면 자리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이곳에서는 닭발부터 참새, 개구리, 돼지껍데기 등이 인기 메뉴였다고 해요. 5천 원이면 밤을 새워 먹을 수 있을 만큼 가격도 싸고 맛있는 집이 많았어요.

풍물시장 오일장은 1990년부터 시작되었어요.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전국의 상인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