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은 1953년 정식으로 문을 열었어요.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원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필요한 물건을 서로 바꾸는 시장이었지요. 70여 년 동안 강원도 일부(중부 영서권)의 도매기능을 담당했다고 해요. 경기도 여주와 충청북도 충주, 제천 등 원주와 가까운 고장의 상인과 시민이 주로 찾았어요. 물건을 하나 살 때마다 1전씩 주었다고 해서 일전시장이라고도 불렀어요. 지게꾼들과 되메기꾼들도 많았다고해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가장 활발했고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던 곳이었어요.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고 대리점 문화가 발달하면서 도매 시장 기능이 점점 줄어들었고 시장의 역할도 옛날처럼 활발하지 않았어요.